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필요해

작가명 : 인프제 보라

출판일 : 2024.01.17



 

쪽수 270쪽

크기 120*188mm

가격 18,000원

 

책 소개

복잡한 생각은 끄고 행복은 밝히는 힐링 에세이


연재 시작 1년 만에 5만 팔로워를 달성하며 “이거 완전 나인데?”라는 공감 댓글로 가득한 인스타툰의 작가 인프제 보라가 쓴 첫 번째 책. 모호하기만 했던 감정을 정확한 언어로 일깨워주는 작가의 인스타그램에는 게시글을 보고 드디어 자신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반응이 줄을 잇는다. 
이 책 또한 일상의 떠오르는 생각과 감정을 놓치지 않고 분명하게 짚어내는 작가의 통찰력이 빛을 발한다. 책에서 처음 선보이는 묵직하고 내밀한 글은 깊은 여운을 남겨 더욱 주목된다. 특히 생각이 많아 고민인 사람에게 공감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끝없이 이어지는 생각으로 세상이 깜깜하게 느껴질 때는 우리 곁에 있는 행복의 빛부터 밝히라고 권한다. 

‘힐링곰 꽁달이’의 작가 고은지는 마음이 피곤하고, 눈치 보이고, 뚝딱이고, 예민해지고, 생각이 많은 날 이 책을 읽길 추천한다. 에세이스트 하현은 “세상 모든 내향인에게 전하는 가식 없는 위로”라며 모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았다. 어떤 사람과 있느냐에 따라 제각각의 모습을 가진 나에게 진정한 나라는 건 환영과도 같았다. 인간관계가 늘어날수록 페르소나도 늘어갔고, 이제는 어떤 모습으로도 변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나로 상대방을 대하는 것보다, 페르소나로 상대방을 대하는 게 더 자연스럽고 편했다. 페르소나를 쓰고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말이다. 누군가에게는 이런 모습들이 주관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게 내 주관이었다.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뭐든 될 수 있는 게 나였다.

__‘Part 1 나, 가장 가깝고 먼’ 중에서

 

인간관계 기초대사량이 높은 사람들이 부럽다.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도 많고,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줄 기회도 많으니까. 사람을 만나야 에너지가 충전되는 사람들도 있다던데. 편한 사람과 있어도, 불편한 사람과 있어도 혼자서 충전하는 시간이 꼭 필요한 나로서는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삶이다. 인간관계가 조금만 늘어나도 배가 불러서 움직이질 못하니. 입맛이 까다로운 소식가라서 슬프다. 그런데 뭐 어쩌겠는가. 이렇게 태어난걸. 이게 나의 운명이라면 받아들이는 수밖에. 소식가의 운명도 나쁘지 않다. 좋게 생각하면 과식해서 탈이 날 일도 없고, 마음의 무게가 무거워질 일도 없으니 말이다.

__‘Part 2 관계, 있으면 있는 대로 없으면 없는 대로’ 중에서

 

혼자 생각하고,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했다. 너에게 실망하기 싫어서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서로 기분 상할 일을 만들 바에야 나만 참으면 된다고, 그게 너와 나를 위한 일이라고 착각했다. 그러나 그건 나의 오만이었다. 스스로 확신이 부족했던 것을 상대의 탓으로 떠넘겼다. 아무도 날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그러니까 내가 참는 수밖에 없다고. 사실은 내 감정이 외면당할까 봐 두려웠던 거면서, 상처받기 싫었던 거면서.

__‘Part 3 사랑, 내가 나로 함께하길’ 중에서

 

  


 

 

저자 소개

 

인프제 보라

내 머릿속에는 생각이 많아도 너무 많았다. 속마음을 털어놓을 공간을 찾아 헤매다가 ‘인프제 보라’라는 부캐를 직접 만들었다. 흘러가는 모든 생각을 인스타툰으로 그렸다. 깜깜한 우주 속 나와 비슷한 사람에게 손 내밀기 위해 책을 썼다. 당신만의 반짝임을 남김없이 말해주고 싶다. 생각이 많아 힘든 모든 사람들의 머릿속이 이 책을 통해 가벼워지길 바란다. 오늘 밤은 부디 편안히 잠들길.

인스타그램 | @infj_bor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