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사랑 그 사이

작가명 : 김해찬

출판일 : 2019.06.20

쪽수 250쪽

크기 129*191*20mm

가격 14,400원

책소개

‘사랑으로 그렇게, 찬란하게’ 돌아온 김해찬 작가!

사랑에 대해 이토록 간절하고 다정한 언어로 풀어낼 수 있을까. 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옅은 감정이 한 겹 한 겹 쌓여 하나의 밀도 있는 감정을 완성해나간다. 그 감정은 애틋함일 수도, 그리움일 수도, 어쩌면 영원히 가슴에 남을 후회일 수도 있다. 《상처 없는 밤은 없다》로 큰 사랑을 받은 김해찬 작가는 《네 생각이 나서》, 《너는 사랑을 잘못 배웠다》에 이어 《사람과 사랑 그 사이》로 사람과 그 사이에 있는 사랑에 대해 마치 겨울밤 파도처럼 잔잔하면서도 휘몰아치는 매서운 바람에 이리저리 유연하게 흔들린다. 안정적이면서 때론 감정적이고 격동적이다.

뿐만 아니라 이번 책은 프로젝트 에세이 《곁》에 실린 글도 함께 수록되어 보다 더 다채로운 책으로 완성되었다. 그리고 독자가 글의 이름을 지어주는 특별한 책이기도 하다. 《사람과 사랑 그 사이》 안에는 글마다 따로 제목이 정해져 있지 않다. 글을 읽으면서 가슴 깊숙이 떠오르는 자신만의 문장이 곧 그 글의 제목이다. 누구나 생각하고, 느끼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미 정해진 제목은 때론 이를 방해하기도 한다. 작가는 말한다. 우리는 표현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들이라고. 이는 책 속에서도 여실히 빛을 발한다. 우리는 표현해야 한다. 느껴야 한다. 그리고 생각해야만 한다. 우리의 마음속에 어떤 감정이 싹을 틔우고 있는지. 우리의 생각이 매서운 바람이 될 수도, 강렬한 햇빛이 될 수도, 차가운 빗방울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언젠가 하나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견디고 견디다 도저히 버티기 어려울 만큼 아플 때 알았다,

사랑하는 것과 거기에서 오는 고통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것을.

고통은 사랑의 일부이거나 그저 그것의 흠집 정도가 아니고

그 자체로 의미를 지니는 거란 것을.

_책 속에서

 

 



 

 

 

저자소개

김해찬

사랑을 믿고, 때론 밀어내고, 다시 받아들이며 자신을 마주하고 이를 글로써 풀어내고 있는 작가.

철학을 전공했으며 철학자 니체를 존경한다. 그리고 사랑엔 공식이 없다고 믿는다. 

단지, 애틋한 마음과 보고 싶음과 상대방을 마주했을 때 튀어나오는 환한 웃음과 

그 사람을 향해 달려가서 안기고 싶은 마음만 있을 뿐이라고 말한다. 

글 덕분에 자신을 발견했고, 글로써 자신을 빚어가고 있다. 또한 글을 통해 누군가에게 자신의 품을 빌려주기도 한다.

그의 다정한 마음이 녹아든 따스한 글은 이미 수많은 독자들에게 입증되었다.

하지만 작가는 이에 자만하지 않고, 쉬지 않고 앞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간다.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글을 봐주기를, 좀 더 자신과 같은 상처를 가진 이들이 자신의 품에 안기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