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내게 쌍둥이가 생겼다

작가명 : 서지혜

출판일 : 2019.07.25

쪽수 267쪽

크기 146*213*24mm

가격 13,500원 

책소개

기자 고유의 통찰력과 ‘엄마’의 사명감으로

현실의 삐져나온 살을 꼬집다!

서른다섯, 이르지도 늦지도 않은 나이. 무계획과 계획 사이에 쌍둥이를 임신한 작가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남몰래 브런치(블로그)에 글을 썼다.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도 모르는 험난한 임신과 출산은 곧 육아로까지 이어져 작가의 삶을 위태롭게 흔들어놓는다. 육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곤 ‘차라리…’라는 생각을 하다 이내 후회와 반성으로 이불을 덮는다. 몸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가의 글은 많은 이들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작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자신과 마찬가지로 임신 중에 우울감을 느낀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현실의 입김은 존재감이 없다가 문득 깨닫지 못할 순간에 매서운 폭풍으로 휘몰아친다. 폭풍에 휩쓸릴지, 헤쳐 나갈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작가 역시 쌍둥이를 낳으면서 현실의 입김에 맞닥뜨린다. 하지만 거센 폭풍으로 인해 자칫 휩쓸릴 수 있는 육아 현실에서 똑바로 정면을 응시하며 앞으로 천천히 나아간다. 물론 바람에 함께 실려 오는 나뭇가지에 긁히기도, 예상치 못한 돌부리에 넘어져 무릎이 찢기기도,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현실에 절망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 작가는 혼자가 아니었다. 임신과 출산, 육아는 엄마 혼자서 짊어질 일이 아니라 공동으로 해나가야 한다. 그러면 나뭇가지에 긁혀 상처가 나도 연고를 바를 여유가 있고, 넘어져 다치면 잠시 쉬어갈 수 있다. 또한 절망감에 빠지는 날이면 곁에 안아줄 존재가 있다. 이 모든 과정을 작가 본인이 직접 경험한 이야기로 생생하게 풀어내고 있다.

 

내가 좀 더 힘들어야만 아기들에게 좋은 걸까. 나와 남편은 우리가 덜 힘들면서 아기들을 잘 돌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걸 하는 게 우리 가족 모두에게 좋은 일이라고 결론 내렸다.

육아는 장기전이니까. 하루 이틀하고 끝낼 게 아니다. 평생 할 일이다. 내 희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면 그 길을 걷겠다고 결심하며 본격적인 육아를 시작했다.

_책 속에서

 

 



 

  

저자소개

서지혜

서울경제신문에서 7년 차 기자로 재직 중. 2018년 서른다섯, 많지도 적지도 않은 나이에 딸 쌍둥이를 낳았다.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든 줄은 알았지만 임신만으로 사회생활이 방해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고, 

브런치에 ‘졔잘졔잘’이라는 닉네임으로 ‘임산부의 사진첩’이라는 임신 에세이 연재를 시작했다. 

임신 때문에 아프고 힘들다는 말을 하는 게 유난스럽게 느껴져 남몰래 글을 쓰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연재하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임신 중 우울감에 빠진다는 사실을 알고 출간을 결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