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딩 조

작가명 : 데비 존슨

출판일 : 2023.06.15



 

쪽수 416쪽

크기 140*210mm

가격 19,800원

 

책 소개

누적 판매 1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

데비 존슨의 감동적인 로맨스 소설, 국내 첫 출간!
“잃어버린 사랑을 찾기에, 아직 늦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파인딩 조』는 17년 전 자신의 전부였던 사람인 ‘조’를 찾기 위해 떠나는 주인공 ‘제스’의 여정을 담고 있다. 저자인 데비 존슨은 누적 10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영국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감성적인 소설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는 『파인딩 조』를 통해 처음 소개되었다. 

어머니의 장례식 날, 케케묵은 물건들로 가득한 다락방에서 제스는 상자 하나를 발견한다. 상자 속에 들어있는 건, 오래전 한 사람이 보낸 엽서와 편지들이었다. 그리고 발신인을 확인하는 순간, 그녀의 지난 17년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기 시작한다.
17년 전, 그녀의 삶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한 조. 하지만 편지가 말해주고 있었다. 결코 그가 그녀를 버리고 떠나지 않았음을. 그와 그녀 사이에 큰 오해가 있었음을. 그리고 제스는 그 순간 결심한다. 흐릿하게 남겨진 편지의 소인을 단서로 조의 17년간의 삶을 따라가 보기로. 어쩌면 우리의 이야기가 아직 끝

난 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이 길의 끝에서 언젠가는 그를 만나게 될지도 모른다고.

 

장례식으로 시작되었지만, 희망으로 끝을 맺은 하루. 포장지에 싸인 채, 상자 안에 숨겨져 있던, 까맣게 잊힌 옷들과 고장 난 재봉틀, 그리고 오랫동안 손길이 닿지 않은 다락방의 삭아가는 거미줄들 사이에서 발견한 희망.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했던, 하지만 지금은 레몬으로 세탁한 리넨을 통과해서 들어오는 햇살처럼 내 존재를 환하게 비추는 희망. 희망, 이것 없이 나는 어떻게 살아온 걸까?

__「8쪽」 

 

나는 눈을 굴린 채, 그의 손에 들린 상자를 건네받으며 뜻밖의 무게감을 느꼈다. 그러고는 구겨진 포장지를 꺼내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모양과 크기가 다른 종이들이 서로 겹겹이 쌓여있었다. 오래된 것들인지 모두 모서리가 구겨져 있었고, 귀퉁이에 색이 칠해져 있었다. 언뜻 보이는 글씨로 보아 어떤 종류의 편지나 서류들인 듯했다.

__「40쪽」 

 

나는 편지 봉투를 손에 든 채 그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가 잠을 자던 작은 침대는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가 떠난 다음, 아마도 이 침대는 제이미나 그의 친구, 혹은 다양한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침대 시트 역시 수십 번 이상 세탁되었을 것이다. 조는 이미 이곳을 떠난 지 오래되었으니까.

그가 머물렀던 침대에 누워 시원한 면 이불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베개 위에 그의 편지를 올려두었다. 창문의 블라인드는 달빛이 뿌리는 은색 페인트를 향해 열려 있었다. 나는 여기 이곳에 그와 함께있는 장면을 상상했다. 나는 그 상상 속 존재에 매달리며, 언젠가 그것이 현실이 되기를, 내가 또 다른 기적을 발견할 수 있기를 소원했다.

__ 「285쪽」 

 

 


 

 

저자 소개

 

데비 존슨

데비 존슨은 백만 부 이상 판매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로서, 주로 감성적인 여성 소설을 써왔다. 지금까지 11권의 책을 출간했고, 『Comfort Food Café』 시리즈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 권의 작품은 영화와 TV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 대표 도서로는 『Comfort Food Café』 시리즈와 『The A-Z of Everything』, 『The Moment I Met You』, 『Forever Yours』 등이 있으며, 『Fear No Evil』, 『Dark Vision』,

『Dark Touch』와 같은 초자연적 범죄 스릴러를 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