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재성
출판일 : 2025.08.27
판 형 ㅣ 128 x 188 mm |
쪽 수 ㅣ 272쪽 |
가 격 ㅣ 19,000원 |
책 소개
역사상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들의 철학자,
미셸 드 몽테뉴가 남긴 '더 나은 삶'보다
'나다운 삶'을 위한 인생문답
“휘몰아치는 삶의 중심에서,
단단한 사유는 오직 ‘나’에서 시작된다.”
르네상스 시대 프랑스 사상가, 미셸 드 몽테뉴(1533~1592)는 서른여덟의 나이에 법관직을 떠나 몽테뉴 성안에 자신만의 서재를 마련한 뒤 그 공간에 머무르며 세상의 속도에서 벗어나 사유와 침묵, 독서와 기록으로 시간을 채우며 외부의 소음을 가라앉히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다. 그의 사유는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한 철학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고 삶을 다잡기 위한 내면의 기술이었다. 그렇게 탄생한 책이 《에세Essais》다. 《에세》는 오늘을 살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기록으로서, 자신을 이해하려는 끈질긴 사유의 흔적이며 흔들림 속에서도 내면의 중심을 지켜내는 기술이다.
몽테뉴는 거대한 철학 체계나 완성된 이론을 내세우지 않는다. 그는 매일의 삶을 성찰하며 자신에게 떠오른 질문들을 글로 붙잡고, 흔들리는 마음을 사유로 다스리며 인간 본연의 불안, 상실, 모순을 그대로 기록하며 존재의 본질을 탐구했다. 그의 사유는 파스칼, 데카르트, 니체, 에머슨, 쇼펜하우어 등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들에게 깊은 영감과 영향을 주었다. 니체는 “몽테뉴를 읽고 나서야 사람의 생각을 이해하게 되었다”고 말했으며, 에머슨은 “몽테뉴는 나의 친구이자 멘토다. 그는 나의 정신의 반쪽이다”라고 고백했다.
《몽테뉴, 사유의 힘》은 몽테뉴의 깊이 있는 질문을 오늘날 우리에게 다시 연결시킴으로써, 흔들림 속에서도 내가 나로서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한 사유의 힘에 관해 담은 책이다. 사유의 출발점인 존재를 묻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세상의 잣대와 타인의 기준에 흔들리는 삶 속에서도 나의 내면을 지키는 법과 변화 앞에서도 인식을 전환하고 사유를 통해 유연해질 수 있는 법, 죽음을 사유하고 성찰함으로써 단단하게 삶을 붙잡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각 장 중간중간에 마련된 ‘오늘의 사유’는 몽테뉴의 문장을 곱씹으며, 사유하고 질문하는 시간을 통해 자기 자신과의 깊이 있는 대화를 이끌어 준다.
변화와 불확실성 속에서 자기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면,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기만의 삶을 설계하고 싶다면, 철학적 사유와 성찰을 통해 삶의 밀도를 높이고 싶다면, 결국 ‘더 나은 삶’이 아니라 ‘나다운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이 책이 고유한 사유의 길을 밝혀주는 인생 안내서로서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다.
책 속으로
우리는 바쁘게 사느라 너무 자주 자신을 잊는다. 그런 우리에게 몽테뉴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라. 그대가 누구인지 알고자 하라. 정신과 의지가 바깥으로 흩어져 소진되고 있다면 그것을 다시 안으로 불러들이라. 그대는 지금 자신을 낭비하고 있다.”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은 멈춤에서 시작된다. 한 걸음 물러서 나를 바라보는 것. 지금, 이 삶이 과연 내 뜻과 닿아 있는지 스스로에게 묻는 것이다. 몽테뉴는 매일 자신을 성찰했다. 그 안에서 발견한 것은 허영과 불안, 기분에 흔들리는 연약한 자아였다. 진짜 삶은 그 인정에서부터 시작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일, 그것이야말로 삶의 밀도를 높이는 첫걸음이다.
_「무엇을 하기 전에 먼저 ‘존재’를 묻자」 중에서
몽테뉴는 인간이란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존재라고 믿었다. 그는 인간이 흔히 자기 성향과 기질에 집착하고 그것이 곧 자신이라고 착각하는 태도를 비판했다. 우리는 종종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자기 안에 스스로 경계를 긋고 갇히기를 자처한다. 그러나 그런 고정 관념은 현실이 아니라 반복된 자기 확신일 뿐이다. (…) 지금의 나는 어떤가. 과연 내가 원하는 나인가? 아니면 과거의 습관과 타인의 기대, 실패를 피하고자 만든 나인가?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는 말은 익숙함을 지켜주지만, 새로운 나를 가로막는다. 지금이야말로, 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시기다.
_「변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나를 가둔다」 중에서
삶에는 내가 아무리 애써도 바꿀 수 없는 일들이 있다. 뜻하지 않은 사건, 예상치 못한 관계의 흔들림, 준비되지 않은 이별처럼. 그런 순간에는 세상을 붙잡으려 하기보다 나 자신을 가다듬는 일이 더 중요해진다. 바깥을 통제할 수 없다면, 안쪽의 태도만이라도 바로 세우는 것. 그것이 흔들리는 세상속에서도 나를 지켜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다. (…) 삶을 지혜롭게 살아간다는 것은 모든 것을 내 뜻대로 하겠다는 태도가 아니라 내 삶의 흐름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를 겸손하게 인식하는 일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안에서 내 중심을 지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흔들리는 세상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사람의 태도다.
_「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도 나는 담담하게 맞선다」 중에서

저자 소개
임재성
진로·인문·고전 교양 작가. 전자 계산학을 전공했지만, 지금은 작가이자 강연가로서의 삶을 살고 있다. 삶의 전환점은 ‘질문법’에 있었다. 책, 영화, 다큐멘터리 등 마주하는 모든 것에 치열하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현상이 아닌 본질을 보는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찾아낸 삶의 정수와 지혜를 독자들과 소통하고 나누는 일을 즐기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의 자아 성찰, 내적 치유, 리터러시 능력 향상, 인생 설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이를 돕는 책을 쓰며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저서로는 『십대, 나를 위한 진로 글쓰기』, 『태도의 힘』, 『십대, 4차 산업혁명을 이기는 능력』, 『진짜 원하는 인생을 사는 43가지 방법』,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어른이 되기 전 꼭 읽어야 할 삶의 지혜』, 『질문하는 독서법』, 『삶의 무기가 되는 글쓰기』 등이 있다.
끌려다니는 삶이 아니라 끌고 가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정답이 아닌 ‘질문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십대의 질문법』을 집필했다. 특히 이 책에는 질문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주도할 진짜 지능을 키우는 비결을 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