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도널 라이언
출판일 : 2026.05.07
판 형 ㅣ 140 x 210 mm |
쪽 수 ㅣ 328쪽 |
가 격 ㅣ 18,500원 |
책 소개
책 속으로
요즘 거의 매일 명치 끝을 무언가로 푹 찌르는 느낌. 정확히 말하면 통증은 아니고, 숨이 턱 막히게 하는 어떤 힘처럼 느껴진다. 그럴 때면 나는 하던 일을 잠시 멈추며 그것이 지나가길 기다린다. 그건 내가 멍하니 이런저런 생각에 빠져 있을 때만 찾아오는데, 마치 내가 걱정하는 모든 일들이 하나의 공처럼 내게 날아와 나를 강타하는 것 같다.
---15쪽
내가 한 짓을 트리나가 알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녀에게 사실대로 털어놓을 방법을 찾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면 이 모든 게 끝나고 나도 걱정 하나를 덜 수 있을 텐데, 그 쥐새끼 같은 자식이 아직도 내 사진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24쪽
나는 훈련 받기로는 마녀였고, 기질로 보면 창녀였다. 브라이드 크랜티는 오랫동안 나를 마녀로 수련시킨 스승이었지만, 우리 둘은 그 단어를 한 번도 입에 올린 적이 없었다. 우리 자신을 그런 존재로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 호칭은 이 근방 사람들이 자기들 편한 대로 우리에게 붙인 거였다.
---49쪽
내 가슴은 찢어질 듯 고통스러웠지만, 여전히 내 답은 같았다. 안 된다. 내 마법은 내 설명보다 실제로 더 힘이 있었고, 내 아름다운 아이를 그 음침한 놈한테 묶어둔 채로 남은 인생을 보낼 수는 없었다.
---62쪽

저자 소개
도널 라이언
Donal Ryan
도널 라이언은 아일랜드 티퍼리 카운티 네나 출신의 소설가이자 단편소설 작가다. 그는 소설로 여러 국내외 상을 수상했으며, 부커상 후보에 두 차례 올랐다. 그의 작품은 무대와 스크린에 맞게 각색되어 2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그의 소설 『부서진 마음들의 마을』은 2025년 오웰 소설상(정치 소설 부문)을 수상했다. 리머릭 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강의하고 있으며, 아내 앤 마리,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