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완전한 것들의 기록

작가명 : 안리나

출판일 : 2020.08.31

 

쪽수 220쪽

크기 120*188mm

가격 13,800원

 

 

책 소개

 

불완전한 삶 속에서 전하는 순간의 기록들
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불완전한 것들의 기록은 타투이스트 안리나의 이야기와 사진을 담은 첫 번째 포토 에세이다. 온몸에 문신을 새긴 타투이스트로 유명한 저자는 많은 관심과 응원 못지않게 악플에 시달려야 했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은 곧 틀린 것이라고 말하며,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사회에 대해 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고 말하는 저자는 사회적으로 타투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을 바꾸고 증명해 내고 싶다고 말한다. 이 책에는 불완전한 삶 속에서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쓰러져도, 두 팔을 벌리고 자기만의 중심을 잡기 위해 나아가는 저자의 기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타투이스트로서뿐만 아니라 한 아이의 엄마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 슬픔, 우울, 이별의 아픔 등을 통해, 결국 서로 상처를 주고받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금 사람을 통해 치유 받게 되는 우리에게 분명 좀 더 괜찮은 내일이 올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와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누군가 길거리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 ‘저 사람 나빴네가 되지만, 문신이 있는 사람이 무단 투기하면, ‘역시 그럴 줄 알았어가 된다. 씁쓸하지만, 내가 직업으로 삼고 있는 이 길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해 내고 싶다. 문신이 있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일 뿐이다.”

 

 

그렇게 한참을 달리다 잠시 주저앉았을 때 눈앞에 보이는 건, 건물들 틈새로 빛나는 노을이었다. 붉고 노란빛에서 점점 보랏빛으로 물드는 하늘이 마치 내 마음에 또 다른 우주를 담아 주는 것 같았다. 그렇게 짙은 어둠이 내릴 때까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다, 완전한 밤이 찾아오면 마음에 담긴 우주를 끌어안고 집으로 돌아왔다.

틈새」 중에서 

 

나 역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없듯이, 모든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는 없다. 당연한 것이다. 그보다 나를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악플에 모든 감정이 휩쓸려 힘이 들 때도 있지만, 이제는 금세 사라질 불필요한 감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니 더 이상 자신의 생명줄을 타인이 쥐고 휘두르게 해서는 안 된다. 그래도 버티기 힘들 때는 주변 누군가에게 꼭 도움의 손길을 요청했으면 좋겠다. 나도 당신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사람일 테니까.

악플」 중에서 


 

 

 

저자 소개

 

안리나 

타투이스트.

오래된 것을 소중히 여긴다.

빛바랜 사진들,

낡은 물건들에서 오는 수많은 추억과

꾸며내지 않은 날것의 모습이 좋다.

편안하고 꾸준하게,

깊게 마주하는 따뜻함이 좋다.

 

인스타그램 @ahnlina